김인철 목사
우리 교회안에 한어권 청년들이 모여서 예배하는 공동체를 이룬 청년부는 “비전청년부”입니다. 우리 비전청년부안에는 대학생, 인턴 사원, 직업을 가진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힘든 유학생활을 하는 청년들에게는 매일 매일이 먹을 것 걱정, 학비 걱정, 성적 걱정이 있습니다. 인턴으로 일을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매일 매일이 일할 걱정, 출근 걱정, 정규직으로 전환 걱정이 있습니다. 직업을 가진 청년들은 매일 매일이 일터에 대한 걱정들이 있습니다. 이런 걱정과 염려들을 가지고 함께 모여서 찬양하고 뜨겁게 기도하면서 영적인 충전을 하는 시간이 매주 금요일 저녁 마다 모이는 “홀리 파이어” 기도회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6월부터 “홀리 파이어” 시간을 “금요 목장 모임”시간으로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비전 청년부 안에는 7개의 목장이 있고, 7명의 목자들이 목원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주일 4부 예배를 마치고 목장으로 모여서 설교 나눔하는 정도의 소그룹 모임이었습니다. 이런 소그룹 형태의 모임을 가정교회의 목장 모임으로 바꾸려고 하다 보니, 여전히 집이 없는 청년들이 모여야 하는 장소의 문제와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현실적인 문제는 실리콘 밸리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는 10년전에도 문제였고, 지금도 문제이고, 10년 후에도 문제가 될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도 교회를 시작하면서 현실적인 문제들이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문제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는 이유는 교회는 성령이 주도적으로 세우시는 거룩한 공동체이며 동시에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성도들은 한 마음되어 현실적인 문제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비전 청년부도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청년 가정교회”로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우리 비전 청년들이 “금요 목장 모임”을 통해서 음식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중에 성령의 충만함을 경험하고, 영혼 구원의 열정을 가지고 세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성령님이 주도하시는 청년 가정교회가 우리 임마누엘 가정교회안에 한 축을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 청년들을 많이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이제 우리 청년들과 함께 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 가정교회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