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해도 바뀔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지용근 소장)에서는 매년 한국교회와 사회에 중요한 지표들을 모아서 책으로 발간하는데 올해 ‘한국교회트렌드 2027’에도 10가지의 핵심 키워드가 발표되었습니다. 그중에 1번과 2번을 좀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10월 임직예배 때도 직분자로 부르심을 받는 분들에게 권면의 말씀으로 전한 바 있습니다.

첫 번째는 프롬프트 크리스천(Prompt Christian)입니다. 성도들에게 신앙적인 질문과 고민이 있을 때 인공지능에게 먼저 묻고 그 답변을 성경 말씀과 공동체 안에서 분별하는 그리스도인을 뜻한다고 합니다. 성도님들은 어떠신지요? 웬만한 성경 지식은 인공지능을 통해 제공받고 요약 정리도 해주며 신학적인 의미도 제시해 주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아픔에 관한 설명을 듣는 것과 그 아픔을 함께 짊어지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위로에 관한 좋은 문장을 작성해 달라고 부탁할 수 있지만 위로가 필요한 성도의 손을 잡고 울어주는 일에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기도에 관한 지식을 얻는 것과 실제로 그 영혼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 일에는 믿음의 사람의 눈물과 무릎이 있어야 합니다. 직분자들은 그런 사역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으며 우리에게도 그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노 타이틀 성도(No-title Believer)입니다. 책은 단어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과거에는 장로, 안수집사 등 직분을 맡는 것을 신앙생활의 중요 과정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교회로부터 직분을 받더라도 미루거나 고사하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난다.” 타이틀을 원치 않는 성도들이 이 시대의 특징인 것을 알려줍니다. 직분이 없어도 귀하게 섬기며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모두가 다 직분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시대는 진정으로 책임을 맡는 일에 부담을 느끼며 “Here I am, Send me”하시는 분들이 점점 줄어드는 듯합니다. 그러한 사실에 우리 모두가 공감하며 안타까워하는 우리의 현실임을 공감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땀 흘리고 여전히 기도하며 여전히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는 그런 사람이 더없이 필요한 오늘입니다.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지식과 위로로는 채울 수 없는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말에는 이성미 집사님을 모시고 간증 집회과 리셋 초청 잔치가 열립니다. 단순히 유명한 연예인 한 명을 모시는 자리라면 유튜브를 조금만 검색해도 이성미 집사님이 어떤 분이신지 다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여 인격과 인격이 사랑과 관심 속에 소통되는 자리는 반드시 눈물의 시간과 기도가 필요한 자리입니다. 그동안 기도로 준비하며 61명이 넘는 VIP들을 마음에 품고 집회를 준비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의 바람이 귀한 열매로 나타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오늘 밤에 잠시 한국으로 휴가를 갔다가 13일 저녁에 여러분들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