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다 할 때에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보는 지혜

한 주간 잘 지내셨는지요? 오늘은 ‘장애인 주일’로 함께 지키는 날입니다. 매년 4월 셋째 혹은 넷째 주일에 이 날을 지키는 이유는 장애인 성도님들이 우리 교회의 엄연한 한 가족임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너무 연민의 심정으로 대하지도 말고 그냥 우리 식구 중에 한 명처럼 대하라고 주님이 우리에게 다시 상기시키시는 날입니다. 북가주밀알선교단 단장 김정기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을 전하시고, 최영훈 집사님, 이영철 집사님 등이 간증을 하십니다. 초등부에서는 정은하 사모님께서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여 장애인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에 대한 귀한 나눔을 주십니다. 로비 안내데스크에 들리셔서 우리 교회 ‘사랑교육부’의 사역과 봉사에 관한 안내를 받아 보십시오.

요즘 우리 교회는 여러 분야에서 안정이 되어 보입니다. 어린 꼬마 아이들에서부터 에녹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주일이면 이들의 미소와 꺄르르 웃는 웃음소리는 담임목사의 마음에 온화한 기쁨과 즐거움을 줍니다. 맡겨진 임무에 매진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의 여러 가지 사역들을 성실하게 감당해 나가는 성도님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26명의 임직 후보자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6개월간의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가을이면 새로운 장로님, 안수집사님, 권사님들이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매월 새가족으로 등록하는 성도님들도 꾸준한 편입니다. 이번 달은 기록적으로 많은 성도님 가정이 새가족환영회에 참여하신다고 합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 부임한지도 어느덧 10년이 되었고 담임이 된지 만 6년을 향해 갑니다. 다 감사한 것뿐이지요. 그런데 저의 마음 한 켠에는 말할 수 없는 불만족과 걱정스런 한 가지 마음이 밀물처럼 찾아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우리 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장년 성도님들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매월 한 번 열리는 영접모임에 신청자가 없었던 지난 4개월의 셋째 목요일은 제가 가장 고뇌했던 날입니다. 만약에 일 년 중에 단 한 명도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고 믿음의 결단으로 세례를 받으시는 분이 안 계시다면, 설령 매년 수 백 명의 성도님들이 새가족이 되신다 하여도 그것은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면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주소지를 옮기는 일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는 한 가지 일이 있다면 당신의 사랑하는 영혼들이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새로운 자녀로 입양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평안하다 할 때가 자신의 서 있는 위치를 돌아볼 때입니다. 아무리 교회가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할지라도 아버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물음표를 던지실 것입니다. 저의 목회에 하나님께서 오늘 이렇게 묻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네가 추구하고 있는 목회의 열매는 무엇이냐’고.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하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잃은 영혼을 찾아 구원하여 예수님의 제자를 만들어 내는 그런 교회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함께 힘을 내어 더욱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