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목사님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이렇게 물으시는 성도님을 만날 때가 가끔 있습니다. 저의 목회철학을 물어보시는 것이겠지요. 그러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의 비전은 예수님의 비전을 이루어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말하지 않아도 그분의 눈빛에서 이미 다음 질문을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비전은 도대체 무엇이냐고. 사실 모든 교회의 비전은 동일합니다. 예수님의 비전을 각자의 자리에서 성취하는 것입니다. 그 비전을 가정교회 구호처럼 표현해 본다면 ‘영혼을 구원하여 주님의 제자를 만드는 교회’가 되는 것이겠습니다. 저는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예수님이 품으셨던 비전을 이루어 드려야 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교회들마다 문화와 배경이 다르고 교단이 다르며 은사가 다르고 특색이 있기에 각 교회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각각의 비전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군부대 지역에 세우신 교회와 캠퍼스 근처에 세우신 교회의 사역과 비전은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산호세에 위치한 우리 교회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꿈은 무엇일까요? 이 비전은 교회에 속한 성도들의 바램과 함께 담임목사를 비롯한 리더십이 함께 성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담임목사 한 사람의 비전이 곧 전 성도의 비전이 될 수도 없고, 담임목사가 배제된 채로 선포되는 비전도 존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각 교회의 리더십에 있는 사람들의 기질과 관심과 열정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열정과 관심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전인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교회, 미셔널 교회로 나아가는 모습, 선교와 구제에 초점이 맞춰진 교회. 다 제가 꿈꾸는 교회입니다. 그 중에 마음에 담고 있는 관심이 있다면 ‘말씀의 거울에 자신의 삶을 비추며 변화되는 공동체’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말씀 묵상과 나눔을 통해 삶이 변화 되었습니다. 말씀 연구와 적용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들이 너무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나눕니다. 성경을 통독하는 한 해를 앞으로 매 3년마다 갖기 원합니다. 그럴 때 마다 삶이 변화되고 성숙해 지는 간증들을 더 많이 듣고 싶습니다. 내년도에는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요14:26)라는 주제로 전 성도들이 함께 성경을 다시 읽게 됩니다. 이번에는 연대기 순으로 성경을 한번 읽게 됩니다. 성경의 맥을 잡고 역사를 이해하며 성경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깊이 만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2027년을 함께 준비해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