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가족이 왔다’

이번 2026년도 5월 월간지 ‘목회와 신학’의 특집 주제는 ‘낯선 가족이 왔다’였습니다. 빠른 속도로 변화되어 가는 조국 사회의 단상을 고민하며 담아낸 흔적이 보입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우리 이민자들이 떠나올 때의 모습을 간직했던 2-30년 전의 모습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특집 기사는 ‘우리 곁에 찾아온 낯선 가족에 주목하라’고 주문하면서 우리 사회에 공존하는 다문화 가족, 한부모 가족, 재혼 가족, 조손 가족(조부모가 손주를 양육하는 가족), 독신 가구 등의 현실을 담담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깊이 있는 논의와 함께 성경적인 답변도 조심스럽게 제안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전히 낯설은 단어인 딩크족, 펫펨족과 함께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동거 문화, 그리고 이혼 가정에 대한 케어 문제 등에 대해서도 외면하지 않고 있습니다. 1인가구 비율이 40%에 육박하고 있는 한국 사회, 혼전 동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미 과반을 넘어 67.5%에 이르게 된 사회적 인식의 변화 속에서 교회가 서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게 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의 달만 되면 더 외로워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제 교회도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서 다각도로 변화해 가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더욱 직시하며 이 시기를 보내야 할 것입니다. 전통적인 4인 1가족 개념이 점점 낯설게 느껴지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우리는 가족의 형태가 달라졌다는 인식의 전환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한걸음을 더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가족의 본질적인 의미와 공동체의 책임은 무엇인지, 교회가 우리 곁에 다가온 이웃들을 어떠한 언어와 감수성으로 마주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합니다. 보수는 가치를 지켜내는 세력입니다. 성경적인 가치관을 지켜내야 하는 우리는 그 점에 있어서 보수입니다. 하지만 차가운 보수가 아니라 따뜻한 보수가 되어야 합니다. 낯선 이웃의 손을 보듬고 감싸 주셨지만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모델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내주에 저는 필라델피아 근교에서 열리는 교단총회에 총대 자격으로 다녀옵니다. 겸손히 잘 섬기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10일 주일강단을 맡으시는 조종연 목사님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