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며칠만 지나면 7월이 시작됩니다. 어느새 여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한국을 비롯한 곳곳으로 흩어져 계신 성도님들께 안부를 전합니다. 평범하던 우리의 일상도 조금은 다른 리듬으로 흘러가는 계절이 여름입니다. 감사하게도 이 여름에도 단조로운 일상을 넘어 복음을 품고 먼 길을 떠나는 발걸음들이 있습니다. 알래스카로 단기선교를 떠난 사역팀이 사역을 시작했고, 월요일부터는 라오스 단기선교팀이 더운 비엔티안에서 사역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저도 7월에는 베트남에, 8월에는 스리랑카에 가서 작은 섬김을 감당해야 할 일정이 있습니다. 여름을 맞아 선교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익숙한 일상의 자리를 잠시 내려놓고, 낯선 땅과 낯선 이들을 향해 나아가는 선교는 참 아름다운 섬김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물론 우리가 무엇을 대단히 많이 할 수 있어서 가는 것도, 능력이 되고 우리의 준비가 완벽해서 가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우리에게 주신 복음의 사랑이 있고, 우리에게 먼저 찾아오신 주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에 그 은혜를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가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귀한 자리에 동참하실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2026년의 여름도 분주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세계인들의 관심은 월드컵 축구 경기로,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전쟁 소식에 답답해 하며 높은 유가와 경제적 불안정함 속에 불안한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지진 뉴스에 마음을 졸이기도 하였습니다. 뉴스 하나하나가 우리의 시선을 붙잡고,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을 이리저리 흩어 놓는 삶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이런 때일 수록 다시 조용히 물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의 시선은 어디를 향해 있을까? 주님은 이 시대 가운데 어떤 마음으로 우리를 부르고 계실까? “예수 하나님의 공의”라는 찬양을 마음을 담아 크게 부르며 묻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알래스카의 외진 섬에도, 라오스의 더운 땅에도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매서운 폭염이 있는 프레즈노에도 스리랑카의 어느 산자락에도, 먼지 날리는 몽골 땅에도 한 영혼 한 영혼을 향한 주님의 시선은 머물고 계십니다. 우리 단기선교팀이 이 여름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 주님의 마음과 사랑이 전해지는 시간이기를 기도합니다. 짧은 여정이지만 우리 팀의 발걸음이 누군가에게는 오래 기억되는 은혜의 흔적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는 선교사가 있고 보내는 선교사가 있다고 하지요. 보내는 선교사의 시선은 우리의 일상에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시선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그러면 이 계절은 단순히 덥고 바쁘게만 지나가는 여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 더 깊이 알아가는 은혜의 계절이 될 것입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