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꿈꾸라” (대상 28:1-10)
* Opening: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제사를 드린 다윗이 그곳을 성전의 터라고 여기고 난 후 22장부터는 바로 그곳에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것을 명령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오늘 28장의 말씀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을 불러 성전 건축의 중요성과 자신의 후임으로 솔로몬이 이 일을 완수할 것을 명령하는 내용입니다. 사무엘서나 열왕기에 비해 역대기가 유독 성전에 초점을 두어 강조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세대에게 역대기라는 과거의 이야기가 들려주고 있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 Outlines:
첫째로, 역대기는 미래에 대한 절망이 아니라 희망의 노래를 불러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친 세대들에게 찾아온 현실은 결코 희망적이지 않고 절망적이었습니다. 나라가 망하고 본국으로 돌아온 이들이 가졌던 질문에 대해 역대기는 응답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여전히 이들과 맺은 언약을 이루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 '아담'으로 시작해서(대상1:1) '고레스 칙령'으로 끝이 나는(대하 36:23) 역대기가 보여주는 희망을 기억하십시오.
- 역대기에 '온 이스라엘'이라는 용어가 꾸준히 사용되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4절)
- '다윗'이 그토록 강조되는 이유는 인물됨 때문이 아니라 다윗이라는 모델을 통해 묘사되는 '메시야 왕'이 어떤 분이신지를 강조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둘째로, 역대기는 성전이라는 지리적 건물이 아니라 모든 신자들이 성전이 되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 모세의 성막, 솔로몬의 성전, 스룹바벨의 성전, 헤롯의 성전 등은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심을 보여주는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리적인 성전은 일시적인 것이며 예수님의 그림자일 뿐이었습니다. (히 8:5-6; 9:23-24)
- 예수님이 곧 성전이시며 머리가 되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 내주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성전이 됩니다. (요 2:19-21; 엡 2:20-22; 고전 3:16-17)
-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우리는 완전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 때에는 건물인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게 아니라 성전의 실체이신 하나님이 우리 사이에 영원히 사시게 될 것입니다. (계21:3; 21:22)
- 그러므로 우리는 모이는 성전에 대한 관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흩어지는 성전으로 우리의 일상을 살아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Application:
- 절망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나 터널의 끝에 이르면 빛이 보일 것을 잊지 마십시오. 코로나19 사태도 하나님이 마무리하실 끝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 절망 속에 있는 이들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위로하고 필요하다면 물질로도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실천해 보십시오. 우리 교회도 함께 그 일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도돌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