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목사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에스더 9:20-32) - 박성호 담임목사

* 확연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 보다 하나님의 부재 속에서도 그분을 섬기는 삶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에스더서를 구성하는 167절 중에 하나님의 이름은 한번도 등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페르시아 왕의 이름만 190번 정도 언급됩니다. 우리가 숨쉬며 살아가는 세상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부재 속에서 세상을 다스리는 사람들의 모습만 눈에 띄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물밑에서 일하고 계시며 우리의 삶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부림절’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그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함께 묵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1. 부림절에 발견되는 하나님은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는 반전의 하나님이십니다(22절).
* 아하수에로 왕이 내린 두개의 조서에서 발견되는 엄청난 반전을 묵상해 보십시오(에3:7-12; 에8:7-14).
* 성경에 등장하는 가장 심오한 ‘역전의 이야기’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창3:15; 요12:31-33; 롬 5:6-8).

2. 부림절에 발견되는 하나님은 가벼운 감정에 따라 일하지 않으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에9:5-10; 삼상15:7-9).
* 타락한 인간은 감정의 충동에 따라 움직이지만 하나님의 공의로운 행동에는 치우침이 없습니다. 
* 역사의 단면을 통해 발견되는 인간의 치우침에 시험에 들지 말고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믿음으로 바라 보아야 합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 ‘예루살렘에 샬롬이 없다’는 말처럼 그리스도인들의 삶에도 때론 진정한 평강이 없고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지 못해 세상의 힘과 권력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 모두에게 다 있습니다. 이번 한 주, 말씀에 의지하여 진정한 평강을 얻기 위하여 내가 버려야 할 삶의 자세는 무엇인가요?  물밑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 바라보는 삶을 멈추지 마십시오.

내 하나님의 선한 손

내 하나님의 선한 손(느2:8-18) - 박성호 담임목사

*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어두웠던 시기에 별처럼 빛을 발했던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리더십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을 통해 연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위대했던 지도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 뒤에서 은밀히 일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탁월한 리더십을 나타냈던 느헤미야는 자신의 입으로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셨다’(v.8)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그의 겸손함과 고결한 신앙을 보여줍니다. 진정한 신앙인은 하나님의 선한 손이 자신을 돕지 않고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음을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느헤미야의 삶을 움직이신 하나님의 손이 어떠한 방식으로 함께 하셨는지 살펴보며 주님이 주시는 교훈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손은 진중히 기도하며 실천에 옮기는 사람에게 함께 하십니다
* 신앙인은 인내로 기도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때가 오면 행동해야 합니다(느1:1; 느2:1).
* 에스라가 ‘이상주의적 믿음’을 대변한다면 느헤미야는 ‘실용주의적 믿음’을 대변합니다.
* 참된 신앙인은 기도 없이 일만 하지도, 행동 없이 기도만 하지도 않습니다.

2. 하나님의 손은 신중히 계획하며 사명을 이루는 사람에게 함께 하십니다
* “밤에 일어나..나갈 새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v. 12)
* 거룩한 사명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상황을 파악하고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적용을 위한 결론:
* 당신의 믿음은 에스라의 이상주의적인 믿음을 닮았습니까, 아니면 느헤미야의 실용주의적인 믿음을 닮았습니까? 믿음의 공동체에는 두 종류의 신앙이 다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 스룹바벨은 성전을 건축, 에스라는 율법을 회복, 느헤미야는 성벽을 완성시켰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일이 있습니다. 이번 주는 성경을 읽으며 우리의 삶에 바로 그 일이 이루어 지며 그분이 내 삶을 다스리시도록 초청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솔로몬의 부요함을 부러워 말라

솔로몬의 부요함을 부러워 말라 (대하9:13-28) - 박성호 담임목사

마음의 문을 열며:
열왕기와 역대기를 통독하는 4월에 우리 모두가 조심스레 묻는 질문이 있다면 ‘왜 같은 시대를 다루는 통일왕국과 분열왕국 시대의 사건들이 반복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제 역대하를 대하는 이번 주, 솔로몬의 인생을 보며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 열왕기와 역대기 저자가 제시하는 명백한 관점의 차이
1. 역대기에는 북이스라엘 왕조의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는다.
= ‘성전 건축’을 주제로 할 때 북이스라엘 왕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2. 열왕기는 선지자적 관점으로, 역대기는 제사장적 관점으로 역사를 기술한다.
= 따라서 역대기에는 왕들의 허물을 언급하는 선지자적 목소리가 배제되어 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그런 시각에서 보면 솔로몬의 재산과 부요함을 다루는 역대기와 열왕기에도 명백한 저자의 의도와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오늘 본문의 병행구절인 열왕기상 10:14-29을 유심히 비교해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의 메시지가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아래의 질문에 답해 보면서 솔로몬 왕의 삶을 평가해 봅시다.
1. 솔로몬이 조각목이 아니라 백향목으로 성전을 지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왕상7:1-12)
2. 솔로몬이 제작한 ‘금 방패’ 이야기에서 발견되는 모순은 무엇인가요? (15-16절)
3. 솔로몬의 말과 병거의 규모가 말해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25-28절; 왕상10:26-29; 신17:14-17)

삶의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이 다윗을 가리켜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말씀하신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윗 왕은 이스라엘 모든 후대의 왕들에게 평가의 기준(canon)이 되는 삶을 살았습니다(왕상11:4, 15:3; 대하7:17-18; 대상18:4). 오늘 하나님은 이 시대 속에서도 기준이 될만한 사람을 여전히 찾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쓸데 없는 ‘금 방패’를 만들지 말아야 하며 내게 주신 말 발의 힘줄을 끊을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을 하나님 나라로 살다

오늘을 하나님 나라로 살다(왕하22:1-2) - 김정기 목사

장애인 주일입니다. 절기와 같이 우리 이웃을 돌아보자는 의미로 장애인주일로 함께 예배합니다. 장애인 주일은 장애인을 위한 주일이지만, 비장애인을 위한 주일이라고 하는 것이 더 의미에 맞는 것 같습니다. 초대교회는 장애인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공동체였습니다. 초대교회의 모범을 따라서, 교회공동체는 장애인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해해야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하나님 나라의 한 가족으로 먼저 손 내밀어야 하는 것도 비장애인 성도들입니다. 할 수 있는 이가 해야 합니다. 하지 못하는 이에게 강요할 수 없어요. 이렇게 비장애인 성도가 장애인을 성도로 사랑하는 것을 배우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장애인 주일은 비장애인을 위한 주일이 맞습니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면, 우리가 장애인을 사랑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오늘을 하나님 나라로 살아가는 임마누엘 하시는(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교회로 날마다 우리를 개혁해야 합니다.

열왕기하 22 장의 시대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간 사람, 요시야의 교훈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1. 하나님 나라로 오늘을 산 사람입니다.
1) 성경이 요시야를 평가한 것은 그의 (정직함)입니다.
2) 정직한 (말), 정직한 (약속)은 오늘이 (하나님나라)의 하루라는 것을 증거입니다.

2. 하나님의 나라로 오늘을 사는 사람은 (환경)을 초월해서 삽니다.
1) 시대적 정황, 사회적 상황, 가정적 조건, 개인적 환경이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2) (빌 4:12) 
3) (단 3:17-18) 
4) 질문 1) 내 안에 누가 있습니까?
5) 질문 2) 나는 하나님나라를 살고 있습니까?

3.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교회공동체의 일, 장애인가족들의 소명
1) 우리 모두 하나님의 나라 백성입니다.
2) 장애인이 하나님 앞에 나오는데, 우리 교회가 하나님나라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3) 장애인가정을 가장 잘 이해하는 주님의 일꾼들은 장애인 가족들입니다.
4) 우리는 모두 주님의 부르심 앞에 서 있습니다.

숙제
1. 하루 한가지, 오늘 내 생활속에 하나님나라의 삶을 살기 (기록해 보세요)
2. 사랑교육부의 친구들 이름 알기 (알아야 사랑합니다^^)

믿음의 계승자가 되려면

믿음의 계승자가 되려면 (왕하2:1-14) - 박성호 담임목사

*모세와 여호수아의 리더십 계승 다음으로 잘 알려진 것은 엘리야와 엘리사의 리더십 계승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 우리는 바로 그 정점이 되는 부분을 읽게 됩니다. 사무엘상/하가 사울의 죽음과 다윗의 부상을 기준으로 나뉘어 있다면 열왕기상/하는 엘리야의 퇴장과 엘리사의 등장을 기준으로 나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리더십의 계승과 다음 세대의 번영을 고민하는 우리에게 본문 속에서 주님께서 주시는 교훈을 함께 고민하며 묵상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 원하는 이들에게 주님께서 주시는 도전과 교훈은 무엇일까요?

1. 믿음의 계승자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온전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 사명을 확인하는 과정에는 희생의 섬김이 있어야 합니다(왕상19:19-21).
*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진심 어린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왕하2:1-6).

2. 믿음의 계승자는 사명을 이르기 위해 청출어람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v.9 개역한글).
* 계승자가 구해야 할 것은 두 배의 영광이 아니라 두 배의 책임 의식입니다(신21:15-17).
* 엘리야/세례요한의 리더십과 엘리사/그리스도의 리더십을 묵상해 보십시오.

적용을 위한 질문:
* 우리 교회는 다음 세대에게 영적인 리더십을 계승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기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3040세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기 전에 우리가 변화 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 누군가로부터 리더십을 이어 받는 위치에 서 보신 적이 있습니까? 당신에게 오늘 주님이 요구하시는 자세는 무엇입니까?

첫 열매

첫 열매(고전15:20-26) - 박성호 담임목사

* 오늘 본문은 ‘그러나’라는 접속사로 시작합니다. 문맥상으로 앞의 내용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세상에는 죽은 사람의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12절). 바울이 살았던 시대 뿐 아니라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과학적인 사고방식과 유물론으로 무장된 이들에게 부활은 터무니 없는 헛된 이야기일 뿐입니다. 성도 여러분들에게 부활은 무슨 의미로 다가오시나요? 본문이 말씀하는 것처럼 예수님의 부활이 ‘잠자는 자들에게 첫 열매가 되셨도다’는 사실은 당신에게 어떤 소망을 주고 있는지요? 오늘 본문을 통해 부활절을 맞이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확고하게 붙들어야 할 진리는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부활한다는 사실입니다(20, 23-24절).
* 첫 열매를 보며 우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동질성을 가진 열매가 맺힌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2. 우리도 예수님의 형상을 입어 부활한다는 사실입니다(35, 42-44, 49절).
* 부활의 순간이 오게 되면 우리는 어떠한 모습으로 부활하게 될까요?
- 썩지 않는 몸으로 부활합니다(42절 하)
-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합니다(43절 상)
- 강한 몸으로 부활합니다(43절 하)
- 신령한 몸으로 부활합니다(44절 상)

적용과 숙제:

* 오늘 저녁에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면서, 혹은 누군가와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부활’을 믿는다는 것이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절망이 아니라 소망이 되어야 함을 기억하며 서로 격려해 봅시다.
*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예수 부활에 대한 확신 속에서 강력한 ‘증인’으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부활 신앙’을 전파하고 나누어야 할 이들은 누구이십니까? 그분들을 VIP로 작정하시고 신청서를 작성해 주십시오. (주보광고 참조)

껍데기 신앙의 위험성

껍데기 신앙의 위험성(삼상6:1-16) - 박성호 담임목사

* 마음의 문을 열며
정신은 사라지고 형식만 남은 시대, 본질은 잊어버린 채 현상만 남아 있는 시대는 불행한 시대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그런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신앙 생활에도 진정한 위기는 바로 그런 때가 아닐까요? 알맹이는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아 있는 것을 자신만 모를 때, 그 때가 진정한 위기입니다. ‘하나님의 언약궤’ 이야기를 다루는 사무엘상 4-6장은 우리에게 그런 점에서 많은 교훈을 독자들에게 남기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함께 살펴 보며 우리가 붙들어야 할 진정한 신앙의 본질은 무엇인지 우리 마음에 새기는 복된 시간을 갖기 원합니다.

* 말씀의 씨를 뿌리며
4장: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기다
5장: 하나님의 언약궤가 블레셋 진영에 머물다
6장: 하나님의 언약궤가 다시 돌아오다

* 삶의 열매를 거두며
- 언약궤가 없었기 때문에 패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없었기 때문에 패배한 것입니다.
- “내 뒤통수를 치시는 하나님을 만나거든 탓하지 말고, 뼈아프더라도 내 뒤통수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보라”
- 이스라엘의 패배가 곧 하나님의 패배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패배하시지 않습니다. 인생의 패배를 맞이했을 때 내가 어느 길로 돌아가야 할지를 생각하십시오.
- 알맹이는 잃어버린 채 껍데기만 남은 우리의 신앙은 아닌지 돌아보는 이 시기가 되어야 합니다. 사순절을 의미 있게 보내며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가시나무왕 아비멜렉

가시나무왕 아비멜렉(삿9:7-21) - 박성호 담임목사

* 사사기에 등장하는 12명의 사사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 결함이 매우 많았음에도 이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게 됩니다. 특별히 기드온의 이야기는 사사기 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승리하게 하는 이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심을 명확히 가르쳐 줍니다. 그런데 기드온을 정점으로 우리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가는 사사시대의 역사를 봅니다. 기드온과 그의 아들 아비멜렉의 삶을 성찰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귀한 교훈을 마음으로 붙드시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감추어진 욕망은 다 드러나기 마련입니다(삿8:22-31)
*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v.23) ®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v.27)
* “기드온이 아내가 많으므로”(v.30)
*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니라”(v.31)

2. 분열과 폭력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닙니다(삿9:1-6)
*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v.2)
*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v.4)

3. 가시같은 인생으로는 왕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삿9:7-15)
* 문제는 아비멜렉이 왕이 된 것에 있지 않고 어떻게 왕이 되었는가에 있습니다.
* 하나님 앞에서 가시같은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며 받은 소명대로 만족하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삿8:7; 잠 15:19; 히 6:7-8).

라합의 믿음이 주는 교훈

라합의 믿음이 주는 교훈(수2:8-15) - 박성호 담임 목사

* 이번 주는 신명기를 지나 여호수아를 읽는 주간입니다. 여호수아 2장에는 이야기의 흐름을 갑자기 늦추는 듯한 무명의 여인 라합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믿음 장’이라고 알려진 히브리서 11장에서는 놀랍게도 구약의 주요한 신앙 인물들을 다루며 요셉, 모세에 이어 당연히 여호수아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의외로 여호수아 대신에 ‘라합’이 등장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라합이 보여준 신앙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떠한 도전을 주고 있나요? 주께서 주시는 메시지를 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 하나님은 믿음을 과감히 행동으로 옮기는 이들을 기뻐하십니다. (히11:31; 약2:25-26)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행동으로 옮기는 신앙인이었습니다.  
방황하는 광야의 삶을 청산하고 이제는 현실에서 순종하는 승리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2. 하나님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이들을 기뻐하십니다. (마1:5-6)
라합이 예수님의 조상이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 졌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이전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담은 귀중한 존재입니다.

적용을 위한 묵상:
1. “라테우라 재활용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보면서 당신은 무슨 생각이 드셨습니까? 이전에 삐뚤어 지고 상처 받은 나의 과거를 새롭게 하신 하나님은 오늘 나에게 어떤 음악을 연주하라고 하시는지요?
2. 마태복음 1장에 등장하는 여인들의 이름을 보면서 오늘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자신의 노트에 묵상하며 기록해 봅시다. 그리고 주말 목장모임에서 주신 은혜를 나누어 봅시다.

너희가 이 절기를 당하거든

너희가 이 절기를 당하거든 (민29:39-40) - 박성호 담임 목사

* 가나안 입성을 이제 목전에 둔 2세대들에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이제 가나안에 들어가면 하나님이 삶의 모든 것을 주관하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친히 지정해 주신 절기들을 지키라는 명령이 민수기 28-29장에 펼쳐집니다. 오늘 본문 39절에서 말하는 “이 절기를 당하거든”(at your appointed feasts)에 해당되는 절기들은 언제를 말하는 것일까요? 각각의 절기들을 찾아 보며 우리가 붙들어야 할 영적인 교훈을 찾아 봅시다. 그리고 성찬에 참예하는 이 시간,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초청 앞에 합당하게 나아가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매일, 매주, 월 초에 언제나 (28:1-8, 9-10, 11-15)
2. 유월절과 무교절(28:16-25)
3. 칠칠절(28:26-31)
4. 나팔절과 속죄일(29:1-6, 7-11)
5. 장막절(29:12-38)

* 이 중에서 하나님께서 강조하여 지키라 하신 연중 3대 절기는 유월절(무교절,초실절)과 칠칠절(오순절, 맥추절), 그리고 장막절(초막절, 수장절)입니다(출23:14-17; 신16:16-17).  

결론: 예수님께서 직접 제정하여 지키라고 하신 성찬식에 참예하는 우리는 구약의 절기들과 연관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에 주목하며 성찬의 자리에 나아가야 합니다.

1. 은혜를 기억하는 시간입니다(신16:3; 눅22:19).
2. 주님의 식탁에 동참하는 시간입니다(시23:5; 신16:11,15; 출12:46).
3. 주님과 연합하여 교제하는 시간입니다(계3:20; 행2:42; 고전5:7-8).

신앙인의 불신앙

신앙인의 불신앙 (민20:1-13) - 박성호 담임 목사

* 민수기 20장을 읽으면서 자주 나오는 질문 중에 하나는 ‘모세는 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오늘 사건에서 우리는 드디어 모세에게 다가온 슬픈 운명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도자가 되었던 모세의 운명은 왜 여기까지 였을까요? 주님의 말씀을 통해 오늘 우리가 붙들어야 할 진리를 생각해 봅시다.

 1. 분노가 아니라 불신 때문이라고 말합니다(12절).
* 미리암의 죽음(1절)과 아론의 죽음(22-29절;민33:38)
*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불평은 여전한 백성들(2-5절; 출17:3)
* 하나님의 명령과 모세의 불순종?(6-9절)
* 모세의 운명이 갈린 이유는
a. 그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기 때문?(10절)
b. 지팡이를 두 번 쳤기 때문?(11절; 출17:5-7)
c.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고”(12절)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2. 우리의 진정한 소망은 위대한 지도자에게 있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 위대했던 모세도 결국은 1세대와 함께 결말을 맞이해야만 했습니다(민12:3; 시106:32-33; 신1:37; 신3:26-27; 민14:28-30)
* 오직 우리는 “그 반석”(the Rock)만을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출17:6; 고전10:1-4; 딛3:3-5)
* 인간 지도자가 이끄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다 이루고 계십니다. 신앙인의 불신앙 속에서도 신실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전적인 은혜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해 가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적용을 위한 질문:
* 모세가 구원받지 못한 것으로 오해하지 마십시오. 모세의 사명은 결국 거기까지 였습니다. 다음 세대가 할 일을 하나님은 다음 세대에게 맡기십니다. 당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은 무엇인가요?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 어떻게 순종해야 하겠습니까?

성막과 교회

성막과 교회 (출 36:8-38) - 박성호 담임 목사

* 성경 통독을 하면서 소화해 내기 힘든 부분을 읽어 내려가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후반부와 레위기에서 많은 독자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곤 합니다. 3천5백년 전의 고문서를 대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35-39장은 앞부분의 반복 구절이기에 더 힘든 점이 있습니다. 성막과 관련된 기구들에 담긴 의미를 풀어가는 중요한 핵심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중요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1. 성막은 결국 그리스도와 그분의 구원을 가리키는 예표입니다(히9:9-12).
* 성막을 구성하는 일곱 가지 요소들은 그리스도의 인성과 그분의 사역을 표현합니다.
* 밖에서 안으로 갈수록 더 아름답고 비싸고 좋은 재료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2. 교회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전입니다(엡2:21-22).
* 우리는 지어져 가는 성전이기에 기다리고 인내해 주어야 합니다.
* 성막의 원리처럼 우리는 점점 더 밖에서 안으로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에게 어떤 분이십니까?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안으로 깊이 들어갈 수록 더욱 존귀하고 아름다운 분이신지요? 성막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이 하신 일에 감사하는 이번 주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2. 출애굽기와 레위기를 통독하면서 어떤 핵심 열쇠를 붙들고 성경을 읽어 나가야 할까요? 예수 그리스도가 항상 마음의 중심에 머무시도록 하려면 우리는 어떤 자세로 성경을 읽어야 하겠습니까?

물이 쓰게 느껴질 때

물이 쓰게 느껴질 때 (출15:22-27) - 박성호 담임목사

* 출애굽이 구원을 상징하는 사건이고, 홍해 사건이 신자의 세례를 상징하며, 광야 생활은 신자의 성화를, 그리고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이 영화로운 구원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출애굽기는 우리에게 칭의, 성화, 영화의 구원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훌륭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특별히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은 칭의와 성화에 관한 귀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광야와 같은 성화의 길에서 우리가 물이 쓴 연못을 만날 때 꼭 기억해야 할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1. 마라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곳입니다(v.22-23).
*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여정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종종 쓴 물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사람은 원망하지 않고 기도합니다(v.24-25).
* “하나님께서는 단 물을 먼저 주실 수도 있으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쓴 물로써 그들 속에 잠복해 있는 쓴 뿌리를 드러내고자 하셨다.” – 존 칼빈
* 성화의 삶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의 순종입니다

3. 마라가 이 여정의 끝이 아닙니다(v.27).
* 엘림은 분명 풍성하고 좋은 곳이지만 종착지는 아닙니다.
* 인생 속에서 우리는 엘림에서 보다 마라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본문에 따르면 성숙하지 못한 사람의 특징은 원망과 불평입니다.  현재 내가 경험하고 있는 나의 ‘마라’는 어디인가요? 하나님께서 이 과정을 통해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2. 사람은 당연히 ‘마라’보다는 ‘엘림’에 머물기 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엘림은 우리의 종착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엘림’이 어디인지 가르쳐 주시도록 주님께 간구해 보십시오.

형제의 찬송이 된 유다

형제의 찬송이 된 유다 (창49:1-12) - 박성호 담임 목사

* 창세기 49장은 야곱이 죽을 때가 다 되어 열 두 아들에게 남긴 예언의 내용입니다. 그 중 가장 강조된 부분은 유다와 요셉에게 집중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요셉은 그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넷째 유다는 왜 그런 것일까요? 다른 형제들에 비해 특별히 위대한 점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창세기를 읽는 독자들은 궁금해 합니다. 특별히 38장에 있었던 사건을 읽으며 더욱 그런 마음을 갖게 됩니다. 오늘은 왜 유다인가, 하나님은 왜 유다 지파를 다윗과 예수님으로 이어지는 메시아 족보에 들어가게 하셨는가에 대한 묵상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소망의 메시지를 찾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A. 르우벤에 대한 예언(v.3-4)
* 부도덕함으로 인해 장자권을 상실합니다(창35:22)

B. 시므온과 레위에 대한 예언(v.5-7)
* 분노와 혈기를 죽이지 못해 살인을 저지릅니다(창34:24-25)

C. 유다에 대한 예언(v.8-12)

C-1. 유다는 이런 찬사를 받을 자격이 과연 있는가?(창38)

C-2. 그렇다면 하나님은 도대체 왜?

* 공로 보다는 은혜의 원리가 작동합니다.
* 하지만 우리는 결정론적 숙명론에 빠지면 안됩니다. 레위지파를 볼 때 하나님은 회개하는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시는 분입니다(민35:2-3; 수21:41)
* 결국 우리의 입에서 찬송이 터져 나올 때까지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끌고 가십니다(창29:35).

13년 후

13년 후 (창17:1-19) - 박성호 담임 목사

* 성경은 다양한 이민자들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부르심을 따라서 고향과 친척을 떠나 정처 없이 떠났던 아브람은 모든 이민자들의 선조입니다. 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이 선포된지도 어느덧 24년이 지났고 겨우 태어난 아들 이스마엘도 이제 13세가 되었습니다(16:16). ‘이만하면 됐다’ 싶은 그의 체념을 아시는 듯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다시 찾아와 언약을 체결하십니다. 하나님께서 2024년 새해에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1. 이스마엘로 만족하지 말라
* 지치고 체념할 만한 때에 다가와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새해가 되십시오.
* 하나님의 약속과 부르심에는 실수가 없습니다. 예비하신 그 시간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2. 신분과 지위가 바뀌었음을 기억하라
*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사래’를 ‘사라’로 개명하시는 하나님
* 예수 안에서 우리의 옛 자아와 옛 모습이 떠나갔음을 선포하는 새해가 되십시오.

3. 하나님 앞에 겸손히 구별된 존재임을 기억하라
* 우리 모두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과 관계를 누리는 아브라함의 ‘영적 후손’이 되었습니다.
* 핵심은 마음에 할례를 받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신30:6; 롬2:28-29).

적용을 위한 질문:
1. 응답이 너무 지체되어 마음에 묻어두고 있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으십니까? 오늘 말씀은 나에게 어떤 마음을 다시 일깨워 주시나요? 새해에 하나님 앞에서 체념하지 말아야 할 약속이 있다면 노트에 기록해 봅시다.
2. 새해에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더욱 겸손한 마음과 자세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되게 살아야 할 삶의 영역은 무엇입니까?

방황하지 말라

방황하지 말라(창4:16-26) - 박성호 담임 목사

* 창세기를 읽으며 함께 성경통독의 해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는 1-14장까지 읽게 됩니다. 불행한 한 집안의 족보를 마주하는 오늘 4장 본문은 독자들에게 매우 씁쓸한 감정을 남기고 있습니다. 특별히 본문에 등장하는 세 명의 인물들을 조명하며 새로운 한해를 주님과 어떻게 동행할지 결단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하나님의 임재를 스스로 떠났던 가인
*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Cain went away from the presence of the Lord)
* 하나님은 에덴 동산을 떠나 살아가던 가인의 곁에 여전히 함께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것은 가인이었습니다(4:6,9,10). 하나님이 우리를 외면하신다는 생각은 우리의 오해입니다. 자연수명을 잘 마치는 것이 축복입니다(4:15; 3:22-24).

2. 화려했지만 상처와 분노를 극복하지 못했던 폭군 라멕
* 일부다처제의 원조(4:19), 예술과 과학의 원조가 되는(4:20-22) 축복의 남자?
* 아버지에게서 이어지는 폭력을 절제하지 못했던 그의 아픔이 시로 표현됩니다(4:23-24).

3. 미약했지만 바른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던 에노스
* 셋의 아들 에노스라는 이름은 ‘약함’이라는 뜻입니다.
* 인간의 약함을 인식하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들의 삶을 주님은 기뻐하십니다.

적용을 위한 결단:
1. 새해에는 화려한 자리에 머물기 보다 미약하지만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소박한 자리를 찾아 가십시오.
2. 매일 주어진 성경 말씀을 읽고 15분 이상 묵상하며 오늘 말씀하시는 교훈을 찾는 습관을 가져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