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마25:31-46) - 박성호 담임목사
* 기독교 신앙의 핵심 중 하나는 구원론이며 복음이 말하는 구원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은혜’에 관한 것입니다. 인간의 선행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인정받을 수 없다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혼란스러운 마음을 줍니다. 표면적으로 읽으면 마치 연약하고 소외된 이들을 섬기고 환대할 때 영생을 얻게 되고 반대의 경우에는 영벌을 받게 된다는 것처럼 읽힙니다. 주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의도는 무엇일까요? 본문 속에서 주시는 주님의 교훈을 찾아 봅시다.
1. 선행과 환대는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의 열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 로마서는 믿음의 뿌리, 야고보서는 믿음의 열매를 다룸으로써 균형을 이룹니다.
* 진짜 믿음은 빈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약2:14-17, 24; 마7:17-20).
2. 선행과 환대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삶의 방식이어야 합니다.
* 환대는 타인이 내 삶에 들어올 여유와 공간을 내어주는 행동입니다(마10:40-42).
* 오른편과 왼편에 있는 자들이 똑같은 말씀에 다르게 반응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37-39절 vs. 44절)
* 진정한 환대는 되갚을 능력이 없는 이들을 향한 것이어야 하며 교회가 가난한 이들과 함께 했을 때 교회는 타락하지 않았습니다(눅14:12-14; 행6:1-7).
적용을 위한 질문:
1.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lifestyle)은 ‘양들의 방식’과 ‘염소의 방식’ 중에서 어느 면에 더 가까워져 있습니까? 정직하게 자신의 삶의 방식을 진단해 봅시다.
2. 교회가 가난하고 되갚을 능력이 없는 이들과 함께 하는 교회가 되려면 우리가 어떤 면에 더 마음을 많이 써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