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에 서 있는 당신에게(눅24:13-35) 박성호 담임목사
* 삶이 하나의 긴 여행길이라면 우리는 요즘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며 때로 의기소침하거나 우울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마치 그날 오후, 슬픈 빛을 띠고(17절) 엠마오를 향해 길을 걷던 두 제자의 모습처럼 부활절을 맞은 우리의 삶이지만 왠지 모를 걱정과 침울함이 감도는 듯 합니다. 인류의 미래와 신앙의 의미에 대해 우리는 질문하며 걱정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생각할 때 더 기운을 내야 하는데 두 제자들처럼 우리도 주님에 대해 뭔가 실망한 것은 아닌지요. 본문 속에서 우리가 붙잡아야 할 소망의 메시지를 찾는 2023년 부활주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슬픈 인생길에서도 부활하신 주님은 여전히 우리와 동행하시는 분입니다(15-27절)
* 곁에 주님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 우리의 무지와 오해를 주님은 긍휼히 여기시며 말씀을 통해 다가오십니다(27절)
2. 슬픈 인생길에서도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와 함께 머무시는 분입니다(28-35절)
* 함께 유하러(29절) 들어가신 주님이 빵을 나누셨을 때에 이들의 눈이 열렸습니다.
* 주님의 부재로 힘겨운 제자들은 주님의 현존을 경험하며 다시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다시 우리가 속한 공동체로 돌아가야 합니다(33-35절).
2. 다시 우리의 사명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합니다(47-49절).
* 다시 부르심의 자리로 나아가십시오. 섬김이 필요한 곳에 섬기는 삶으로 주님과 동행하고 있음을 보여주십시오. 섬기는 삶이 섬김을 받는 삶보다 위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