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 속의 여성들(롬16:1-16) 박성호 담임목사
* 5월 가정의 달에 우리는 조금 낯선 본문을 만납니다. 로마 교회를 섬겼던 26명 이상의 생소한 이름들을 보며 보통 그냥 지나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바울의 마음에 담겼던 수많은 동역자들, 많은 여성들 중 특별히 13절의 말씀을 주목해서 보고자 합니다. 바울에게 루포(Rufus)의 어머니는 과연 어떤 분이었기에 그는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라고 적은 걸까요? 당신의 삶속에는 ‘내 어머니’라고 부를만한 그런 분들이 계셨습니까?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귀한 이들의 삶을 떠올리는 이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본문 13절에 등장하는 ‘루포’와 마가복음 15:21에 등장하는 ‘루포’가 동일 인물이라면?
*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cf. 마27:32; 눅23:26)
* 마가복음을 기록한 장소는 바로 로마였습니다.
* 많은 시간이 흘러 이제 바울의 아낌 없는 동역자가 된 시몬의 가정이 걸어온 길을 상상할 때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마지못해 하는 헌신 속에서도 하나님은 마침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내시는 그분의 신비를 보아야 합니다.
2. 교회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 넣고 움직이게 하는 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입니다.
* 그리스도 안에서 동역자였던 이들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1,3,6,7,12절).
* 예수님에게도, 바울의 선교에서도 여성 동역자들은 지대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cf. 마르다가 아니라 마리아를 칭찬하신 예수님, 부활을 목격한 여인들의 증언, 갈3:28)
* 우리 모두가 어머니의 자궁에서 태어났음을 기억하며 존중함과 동역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5월이 되시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숙제와 적용:
* 어버이날(8일)과 Mother’s Day(14일)를 의미 있는 날로 만들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섬겨 보세요.
* 누군가에게 나의 삶은 “내 어머니, 내 아버지”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삶인가요? 혈육의 자녀가 아니라 믿음의 자녀를 남기려면 어떠한 결단을 해야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