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계시는 하나님(눅13:1-9) - 박성호 담임목사
* 연말연시를 좀 어수선하게, 그리고 침울한 가운데 맞이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인 듯 합니다. 계엄사태에 따른 정치적 혼란, 항공기 사고, 또 지난 주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대형 산불로 우리 주변에는 낙심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 당시에 있었던 두 가지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가르치시는 주님의 말씀이 등장합니다(1-5절). 비극적인 사건들에 대처하는 신자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또한 이어지는 말씀으로 ‘열매를 맺는 삶이 되라’고 도전하시는 주님의 비유를 어떻게 진지함 가운데 순응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까요? 새해를 시작하면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1. 비극은 더 많은 죄로 인한 결과가 아닌 것을 주님이 말씀하십니다(v.1-5).
* 죄와 벌의 상관관계를 오해하지 마십시오. 비극의 원인으로 희생자들의 죄를 탓하는 잘못은 없어야 합니다. (cf. 욥 4:7; 요 9:1-3).
* 오히려 우리의 합당한 질문은 ‘왜 나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는가?’라는 물음이 되어야 합니다.
2. 비극적인 사건을 비추어 보면서 자신을 회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v.3, 5, 6-9).
* 우리를 향해 천년을 하루같이 여기고 참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벧후 3:8-9). 하나님의 긍휼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마십시오.
* 참된 회개의 열매를 맺는 새해가 되어야 합니다. 사울과 다윗의 회개가 어떻게 달랐는지 기억하시기 바랍니다(cf. 삼상15:30 vs. 삼하12:13, 시51:3-4).
* 적용을 위한 질문:
* ‘금년에도 한번만 참아달라’고 우리를 대신해서 구하시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어떻게 달라지는 올해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올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할 마음의 결단은 무엇인지 한번 묵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