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온 후에는

믿음이 온 후에는(갈 3:15-29) - 박성호 담임목사

* 사람이 가장 안정감을 느낄 때는 어떤 강한 규정 안에 머물며 그것을 지킬 때라고 합니다. 율법을 지키며 살던 이들이 복음의 메시지를 접하고 맞이했던 것은 혼란이었습니다. 복음이 가져다 준 자유가 오히려 그들의 안정감을 빼앗아 버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3장 앞부분에서 바울은 호소합니다. 그들의 어리석음을 질타하며 율법이 유대인들에게 주어졌던 이유를 설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발견되는 율법의 기능을 찾아 봅시다. 그리고 ‘믿음이 온 후에’(25절) 우리에게 찾아온 관계와 신분의 변화에 대하여 감사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아브라함 언약이 율법보다 선행하기에 효력이 없습니다(3:15-18)

* 사람끼리 세운 언약도 쉽게 파기할 수 없는데 하나님의 언약은 그보다 더합니다(창13:15; 창15:17).

 

2. 율법의 기능은 죄가 죄임을 드러내는 한시적인 역할이었습니다(3:19-24)

* 초등교사(paidagogos, 몽학선생, 훈육 감독)는 양심을 자극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게 할 뿐입니다.

 

3. 믿음이 온 후에 우리는 그 영향력으로부터 자유하게 되었습니다(3:25-29)

*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그리스도로 옷 입게 되었습니다. 자녀됨의 권세를 잊지 마십시오.

 

 

적용을 위한 질문:

1.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언약과 모세가 받은 언약을 비교해 봅시다. 구약은 ‘행위 언약’이고 신약은 ‘은혜 언약’이라는 말은 어떤 점에서 사실이 아닌가요?

 

2. 하나님은 복음을 믿는 당신에게 그리스도와 같은 지위와 신분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입혀주신 이 옷을 벗지 않기 위해서 늘 기억해야 하는 점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