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로 거하시는 하나님

공동체로 거하시는 하나님(요 17:20-23) - 박성호 담임목사

* 지난 15년 간 한국교회에 경각심을 일으키는 현상 중에 하나는 ‘가나안 성도’의 증가 현상입니다. 이런 결과가 나타난 데에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음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공동체성의 상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실망으로 기대 자체가 사라져 버린 분들의 아픔을 우리는 엿보게 됩니다. 하지만 ‘소속 없는 신앙’이란 용어는 사실 성사될 수 없는 단어입니다. 비록 현실 교회가 허물이 많고 신뢰를 많이 잃었다 하더라도 우리는 교회됨의 근본이 공동체성에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창1:26-28; 2:18; 행2:42-47; 고전12:12). 가정교회의 본질을 생각하는 3월에 우리가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곱씹는 이유를 오늘은 ‘하나님의 존재방식’에서 찾으려 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서로 어떻게 교제하셨는지를 묵상하며 가정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찾는 시간이 되어 봅시다.

1. 삼위일체 하나님은 ‘상호 내주’(mutual indwelling)하심의 본보기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21절, 요10:37-38; 14:10-11; 8:16; 고전2:10-11)
* 제도 중심에서 관계 중심으로 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 의식(ritual)중심에서 나눔 중심으로 가는 밥상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2. 삼위일체 하나님은 ‘상호 의존’(mutual dependence)하심의 본보기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요5:19-20; 14:26; 16:13-14; 4:34; 마28:19; 고후13:13)
* 주님이 그리 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서로를 위해 자신을 내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 가정교회 안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사랑의 행위는 이웃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자기 포기, 내가 아닌 남을 위한 중보기도, 그리고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행동을 통해 표현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