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 12:5-10) - 박성호 담임목사
* 우리의 인생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수많은 고난과 연약함들은 종종 우리에게 신앙의 위기를 가져다 줍니다. 바울이 지니고 있던 ‘육체의 가시’는 그가 세 번이나 진지하게 기도할 만큼 극복의 대상이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다른 응답을 주십니다. 장애인주일과 종려주일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주님은 동일하게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약함’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동반해야 할 대상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연약한 모습을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동반자로 대하려면 어떤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본문에 나타난 주님의 말씀을 깊이 새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약함의 문제를 죄가 아닌 하나님의 목적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 요한복음 9장에 등장하는 ‘맹인’을 대하시는 주님을 기억하십시오(요 9:1-3).
* ‘계시’와 ‘가시’는 종종 패키지로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2. 약함의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치유가 아니라 동행이었습니다
* 하나님은 그의 약함 안에 머물기로 하시고 약함을 통해 은혜를 보여주십니다.
* 장애, 연약함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는 거룩한 성소입니다.
* 적용을 위한 숙제:
-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에 ‘백마’가 아니라 ‘나귀’를 타고 입성하십니다(마 21:5-7). 가장 겸손하신 왕이 나의 구세주시라면 오늘 내가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할 주님의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 고난 중에도 기도하시며 아버지의 뜻을 구하신 예수님을 따라 주중에 모이는 기도회와 예배에 시간을 내어 적극적으로 참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