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과 재혼에 관한 성경적 답변

이혼과 재혼에 관한 성경적 답변 (고전 7:10-17) - 박성호 담임목사

* 인간이 인생을 살면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지수 1위를 배우자의 죽음으로, 그리고 2위를 이혼이라고 말합니다. 이혼은 결코 쉽게 다루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너무나 깊은 아픔과 상처가 다시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의 달을 마무리하면서 우리가 함께 이혼과 재혼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해 보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세속화의 흐름 속에서 교회 안에도 결혼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많이 혼탁해지고 있기 때문이며, 둘째는 이혼의 아픈 경험을 하신 분들을 대하는 그리스도인들의 태도와 자세에서 덕이 되지 않는 미성숙함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힘든 인생의 터널을 지나가는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어떻게 사랑으로 보듬어 안고 함께 일어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성경은 결혼의 영속성을 원칙적으로 강조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창 2:24; 말 2:14)

* 결혼은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제도이며 부부 사이의 언약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도 증인이 되시는 귀한 언약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허용하는 이혼의 기준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 모세오경의 가르침(신 24:1-4)

* 예수님의 가르침(마 19:8-9) – 배우자의 ‘음행’

* 바울의 가르침(고전 7:10-17) – 불신 배우자로부터 버림 받았을 경우

* 기타 사항(말 2:16) –  생명의 위협을 가져오는 육체적/성적 학대  

 

3. 이혼이나 재혼을 선택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 우리 모두는 결혼 뿐 아니라 수많은 영역에서 깨어진 존재이며 복음은 그런 깨어짐 속에서도 하나님께로 다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롬 8:1)

* 죄를 미워하시지만 죄인의 연약함을 품으시고 그가 회복되기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요8:11)

* 그리스도인은 이혼과 재혼의 문제 앞에서 성경의 진리를 붙들되, 회복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