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초대하시는 예수님

우리를 초대하시는 예수님(요 2:1-11) - 박성호 담임목사

* 성찬주일을 맞을 때 마다 우리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희생의 죽음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돌아가시기 전 제자들과 함께 나누었던 마지막 만찬(눅22:14-23) 사건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한편으로 우리는 성찬식을 마치 장례식장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성찬은 주님이 제정하신 잔치이며 주님과 함께 교제하는 경축의 자리입니다. 요한복음 2장에 나타난 첫번째 ‘표적’은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주님이 초대하신 이 귀한 성찬에 참예하는 우리가 오늘 마음에 새겨야 할 귀한 교훈이 무엇인지 묵상하며 주님께로 나아가 봅시다.

 

1.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것은 새로운 나라의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본문은 정결 예식을 위한 “돌항아리 여섯”(v.6)이 놓여있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본문은 이 날이 “사흘째 되던 날”(v.1)에 있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것은 새로운 언약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본문은 이 사건이 주님이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신  “첫 표적”(v.11)이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주님이 베푸신 포도주의 기적은 죄 사함을 위해 십자가에서 흘리실 보혈을 바라보신 출정 선언이었습니다. 보혈의 귀한 은혜를 떠올리며 신앙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변화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성찬의 자리에 참여하는 우리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