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사는 것 아니요(갈 2:11-21) - 박성호 담임목사
* 바울은 한 에피소드로 오늘 본문을 이어갑니다. 하늘 같은 신앙의 선배인 베드로를 대면하여 그에게 책망했던 자신의 과거를 털어 놓습니다. 존경해 마지않는 베드로의 위선적인 행동을 감지했을 때 그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왜 그렇게 행동했던 걸까요? “복음의 진리”(14절)를 거스르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진리 앞에서 결코 타협하지 않는 바울의 열정을 우리는 이 편지를 통해 목격합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그토록 강조하며 수호하려는 그의 복음은 무엇일까요? 본문에 드러나는 진리를 마음 가득히 담아 봅시다.
1. 복음은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됨을 선포합니다(15-16절)
- 칭의는 하나님께서 죄인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은혜로운 행위입니다.
2. 복음은 우리가 율법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에 대해 살아있음을 선포합니다(19절)
- 율법에 대하여 죽었다는 말은 율법이 끼치는 모든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났음을 의미합니다.
3. 하나님에 대해 살아있음은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20절)
- 우리가 육체 가운데 살아가는 이유는 예전처럼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의 것을 이루어 가지 않고 인생의 목적은 변화되어 갑니다. 주님이 우리를 온전히 사용하시도록 맡기어 드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갈라디아서 말씀을 듣고 누군가 나에게 ‘복음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무엇이라고 이야기를 하시겠습니까?
2. ‘나는 죽고 예수 그리스도가 사시는 삶’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느 부분에서 걸림돌이 있는지 자신의 마음을 돌아봅시다. 그리고 오늘 말씀 속에서 느낀 바를 기도로 하나님께 표현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