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같이 빛나는 다음 세대를 키웁시다.

박성호 목사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22:6).

세상은 온통 어지럽지만 아이들을 바라보면 그래도 웃음이 나옵니다. 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과는 좀 달랐으면 좋겠습니다. 이 땅 미국이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나 구별 없이 세상에는 온통 분열과 분노의 열매만 가득해 보입니다. 한 정치인의 비극적인 죽음을 앞에 두고 여러 의견들로 나뉘어 우왕좌왕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습은 저에게 절망의 한숨을 불러일으킵니다.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의 모습에서도 희망은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우리는 또다시 반으로 갈라져 싸울 것입니다. 총성 없는 전쟁입니다. 브레이크 없는 기차와도 같이 위험해 보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모습을 우리가 보아야 할까요? 물론 민주주의 환경에서 여러 의견들이 나뉘어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전체주의 국가가 아니고서는 어떤 사안에 있어서 100%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참된 포용과 아량의 정신이 사라져 버린 듯합니다. 육체의 소욕에 속하는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갈5:21)의 열매들만 이 땅에 가득해 보입니다. 진실한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오늘의 모습입니다.

땅에서 농사를 지을수록 계속해서 나쁜 열매만 나온다면 결국에는 땅을 갈아엎고 새로운 씨를 심어야 합니다. 우리 자녀 세대에서는 이러한 분열과 반목의 열매를 목도하지 않기를 고대합니다. 그저 다음 세대에 소망을 품고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기르는 일에 모든 정성을 다하는 앞 세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코비드-19 시기에 우리가 온라인 형태라도 VBS를 시작하는 것은 그러한 소망을 담은 바램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7월17-18일, 그리고 24-26일까지 진행되는 VBS를 앞두고 오늘 오전에는 잠시 교회 앞마당에 나가서 커브사이드 픽업으로 준비된 자료를 받아 가시는 부모님과 자녀들의 얼굴을 보며 맘껏 손을 흔들어 드렸습니다. 세상은 ‘울퉁거리는 기찻길’처럼 혼돈스럽고 불안정하지만 “There is Power in the Name of Jesus”라는 주제 아래 참석하는 자녀들과 교사들 모두가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서 큰 소망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성도님들은 이들 모두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Kyrie eleison,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여, 우리 자녀 세대를 통해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는 다니엘 12장3절의 말씀이 성취되는 놀라운 일이 이뤄지게 하옵소서.
이번 주도 귀하신 우리 주님의 평강과 위로가 함께 하시는 여러분들 모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