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7월30일

지정헌금은 이런 헌금입니다.

지정헌금은 말 그대로 헌금을 드리는 성도님이 수혜 대상을 직접 지정하여 드리는 헌금입니다. 주보 헌금통계에 있듯이, 우리 교회 지정헌금에는 선교사님이나 선교단체를 위해 드리는 선교 지정헌금,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드리는 구제 지정헌금, 그리고 선교나 구제가 아닌 다른 명목으로 지정하여 드리는 일반 지정헌금 등 3 종류가 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헌금이 많았던 이유는 성도님들이 평소처럼 드린 여러 헌금들 외에, 새빛 맹인 선교회 맹인들이 예배를 드릴 예배당 건축을 위해 드린 헌금, 캄보디아에 미션 스쿨 건축과 선교병원을 위해 드린 헌금, 그리고 인도에 예배당 겸 선교센터 건축을 위해 드린 헌금 등 선교 지정헌금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소득의 십일조나 주정헌금을 드린 후, 주님께 더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선교헌금, 구제헌금, 감사헌금 등을 드릴 때에 특별히 원하는 수혜 대상이 있으시면, 헌금봉투에 그 대상의 정확한 이름과 계좌를 기록하여 드리시면 됩니다. 가족의 생일, 부모님의 팔순, 자녀들의 결혼 등을 하나님 앞에서 기념하거나 감사하면서 지정헌금을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전에 우리 교회는 가족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우리 교회는 한 가족입니다. 하나님을 한분 아버지로 모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교회의 식구가 늘어가면서 예전의 친밀했던 가족의 모습이 어느덧 조금씩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교회 식구들이 자녀들의 이름까지 서로 다 잘 알았습니다. 교회 식구 중에 누가 아프면 온 교회가 다 함께 아파했고, 고난주간에 특별기도회로 모이면 거의 전 교인이 함께 모였습니다. 교회 부모님들은 다 내 부모님이셨고, 교회에 자녀들은 다 내 자녀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부모님들을 함께 즐겁게 섬겼고, 자녀들을 함께 양육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저도 종종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 교회가 자꾸 제도화되고 기업화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교회의 규모에 따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회복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마주칠 때에 웃는 얼굴로 인사하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오늘 함께 예배를 드리는 분들이 모두 내 가족이며, 이 세상에서 뿐 아니라 천국에서도 함께 살아갈 영원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토요일에 광복절 기념 북가주 교회간 친선 배구대회가 있는데, 참석하여 즐겁게 응원도 하고 성도의 교제도 나눕시다. 예전처럼 지원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매년 6-7팀이 출전하고, 전교인이 참석하여 응원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