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아름다운 이유는 무엇보다도 다른 형제 교회들과 같이 우리 교회도 하나님께서 아들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이기 때문입니다(행20:28). 우리에게는 선한 것도 없고 아름다운 것도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사셔서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 삼으시고(벧전2:9) 그의 아들의 형상을 닮으며 자라가도록 우리를 계속 빚어주고 계십니다(롬8:29).
혹독한 겨울 추위가 없어서 눈도 오지 않고 얼음도 얼지 않는 산호세에서는 느낄 수 없지만, 어린 시절 봄의 추억은 지금도 따뜻하게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겨울 찬바람에 대지도 꽁꽁 얼고 몸과 마음도 꽁꽁 얼어붙습니다. 바깥에서 찬 물에 대충 세수 하고 방에 뛰어 들어가려면 쇠 문고리에 손가락이 쩍 달라붙습니다.
어떤 무신론자가 어느 날 크고 수치스러운 죄를 범한 후 너무 괴로워서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고 싶은데, 그의 죄를 고백할 대상이 없어서 슬퍼했다는 이야기를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의 죄에 대해 책임을 물을 창조주 하나님을 스스로 거부한 사람들의 고통입니다. 욕망에 매여 죄 가운데 살아가는 작은 피조물에 불과한 그들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들까지 스스로 책임지며 홀로 살아야 하는 고통에 대하여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지요?
‘조용한 탈출’(Silent Exodus)에 대하여 들어보셨는지요? 이 말은 한인 교회를 다니는 우리 자녀들로 인해 만들어졌습니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까지는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나오지만, 대학에 진학하면서 80% 이상의 자녀들이 하나님과 교회를 떠나며, 그 중 90% 이상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서 나온 말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 기간입니다. 성육신 하여 갓난 아기로 태어나신 예수님을 묵상할 때 겸손이란 단어가 떠오릅니다. 크고 강한 자가 대접받고 경쟁이 심한 세상에서 살다보니 겸손은 구시대의 유물처럼 시대착오적이고 성공을 지향하는 세상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 같은 미덕입니다.
우리 교회 동부 평원의 아리조나 나바호 선교팀이 12/21-12/28일까지 단기 선교에 참여합니다. 14가정에서 54명이 참여하고 건축, VBS, 가호방문 등의 사역을 계획 하는데 기도의 후원과 아울러 재정이 조금 모자라 지원이 필요합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선교에 동참하기 원하시는 분은 나바호 선교팀 이름으로 선교 지정 헌금을 해 주시고 보내는 선교사가 되어 주세요.
예년처럼 올해도 우리 교회는 내일 월요일부터 2 주간 대강절 특별새벽기도회를 갖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새벽 5:45에 본당에서 모입니다. 평소에 새벽예배를 잘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힘을 내어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귀한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맡기신 하나님의 양들을 돌보고 섬기며 정말 많은 수고하셨습니다.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15:58)는 말씀처럼, 여러분의 섬김이 헛되지 않고 오히려 천국의 귀한 열매로 나타날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 광고 드린 대로, 오늘 3부 예배 후 1시30분에 EM 예배실에서 전교인을 위한 차기 담임목사 청빙 설명회를 갖습니다. 설명회는 예배를 드린 후에, 청빙에 관련된 당회 결정 사항과 앞으로 진행 일정을 설명 드리고, 바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다음 주일 12월9일 오후 1:30에 중고등부실에서 전 교인을 위한 “차기 담임목사 청빙 설명회”를 갖습니다. 지난 11월 제직회에서 했던 것처럼, 설명회에서는 그 동안 있었던 당회의 결정사항을 보고 드리고, 이어서 청빙 진행일정과 선정기준을 설명 드린 후에 질문과 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에서 그의 교회를 ‘몸’으로 비유하셨습니다(엡1:23, 골1:18). 세상에는 많은 것들이 있는데, 왜 하필 교회를 몸에 비유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는 것 같이 교회도 그러하기 때문입니다(고전12:12). 또한 몸 안에 있는 모든 지체가 함께 일하여 그 몸을 세우듯이, 교회에서도 모든 지체가 함께 일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기 때문입니다.